[앵커]<br />의사 대신 간호사와 일반 직원들이 환자들의 약을 대리 처방했다는 YTN의 단독 보도와 관련해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,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한 복지부의 진상조사와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처방전을 작성하는 익숙한 손놀림에 모니터에 붙여 둔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 목록까지,<br /><br />순천향대학 천안병원에서 환자 몰래 자행된 이른바 '대리처방' 흔적들입니다.<br /><br />[A 씨 / 순천향대 천안병원 간호사 : 처방이 안 나면 일을 못 하는 상황이니까 정기 처방을 간호사들이 항상 거의 매일 내고 있고….]<br /><br />간호사들에 이어 일반 직원까지 처방전 작성에 동원된 의혹이 있다는 YTN의 연속 보도 이후 하루 만에 결국, 병원 측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진상 조사에 이어 경찰도 수사에 착수하자 대리처방은 없다던 기존입장을 180도 뒤집은 겁니다.<br /><br />[박상흠 /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부원장 : 우리 내부 직원들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충분히 소통이 안 된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. 죄송합니다.]<br /><br />병원 측은 간호사와 전공의들을 너무 몰아세워 발생한 문제가 아닌지 자책감이 든다며, 진료환경 개선위원회를 만들어 잘못된 관행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박상흠 / 순천향대학 천안병원 부원장 : 지역사회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또 많은 직원이 우리 병원에 들어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.]<br /><br />이와 별개로 대리 처방 의혹에 대한 관계 당국의 진상 조사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약을 처방하는 행위는 의사 고유 권한으로 이를 어기면 형사 처벌은 물론 행정 처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가 병원 관계자 면담을 시작한 데 이어, 경찰도 확보한 직원 명단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참고인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90952130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